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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12월부터 복싱을 시작해서 매주 적어도 한번, 많게는 네번정도 가서 운동을 한다. 처음에는 처음이니까 열심히 했는데, 그만 갱년기 맞은 알콜 관장님의 잔소리에 좀 식었다가, 회사 근처 체육관으로 변경하고부터는 정말 꾸준히 한다. (물론, 자주 갔다고 실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동안 끈기 있게 해본 운동은 조깅이 고작이었는데, 복싱이 없었으면 회사 생활을 못했을꺼다. 스타트업에 합류해서 초반에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 밤샘 근무가 있었는데, 운동으로 키운 체력이 아니었으면 못버텼을 듯.

지금 다니는 체육관 관장은 처음에 한 두달 하다가 그만 둘 줄 알았다고 한다. 한 3개월 다닌 사람치고는 자세도 너무 엉성했고, 기초체력이 없었으니까 그랬을 텐데, 지금은 빈말이라도 너무 좋아졌다고 하니 나도 기분 좋다. 그렇게 빈말은 아닌게, 이제 스파링 3라운드는 뛸 수 있으니 체력이 정말 좋아졌음을 느낀다. (그 느낌만큼 뱃살도 좀 사라지면 좋으련만. 사라진 5Kg의 살 중에 뱃살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어제 밤에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나홀로 줄넘기와 섀도우 복싱을 했다. (아스팔트 바닥에서 줄넘기하면 무릎에 좋지 않다는 건 나중에 알았…)

아직 풋워크가 잘 꼬이고 더킹이나 패링 같은 방어 기술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해서 허리케인 조처럼 하얗게 불태워보자.

이렇게 복싱 예찬론자가 될 줄 몰랐다. 일보다 복싱이 좋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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