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습하고 어두운 욕망의 먼지를 쓸고 닦느라 결국은 닳아져버린 마음, 깨끗한 그 마음, 그것이 하늘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러나 하늘은 일체의 인위적인 행위가 표백된 부동의 세상이 아니다. 하늘에 속한 자는 하늘의 일을 한다. 가르지도 나누지도 차별하지도 않으면서 두루 보살펴 생명을 꽃피우게 하는 그 일을 말이다.

p.35, 삶이 메시지다, 김기석 지음, 포이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