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은 네 번째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에 무엇을 할 건지 고민하지 않고 이틀을 내리 연차를 썼다.

‘뭘 할까?’ 둘이 멀뚱 멀뚱 고민하다가, 첫 날은 그냥 집 근처 VIPs 가서 배터지게 먹고 (생각해보니, 이날 먹은 유일한 식사다), 어제는 에버랜드로.

나에게 에버랜드는 처음 가보는 곳이고, 아내는 오랫만에 가보는 곳이다. 아이가 있어서 함께 탈만한 것은 많지 않았지만, 즐겁게 바람쐬고, 사진찍고 돌아오니 밤 9시가 넘었네.

오늘은 아내가 약속있다고 해서 종일토록 내가 아이를 보는 날. 한참을 놀아주니, 지금은 한시간 반째 자고 있다.

내년 결혼기념일에는 제주에 가야겠다.

연휴를 내니, 무언가 PC 앞에 앉고 싶은 중독증이 나타난다. 딱히 무엇을 해야겠다는 것이 없는데도. 지금껏 무엇을 학습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학습 능력은 감퇴한다는 걸 느낀다. 어쩌면, 지금까지 알게 된 것을 묶어서 무언가 내놓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