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간 손님처럼 다녔던 성공회 교회에 드디어 교인으로 등록했다.

여기는 타교파에 다니다 온 사람들을 ‘전입’한다고 한다. 전입 과정에서 세례 서약을 다시 확인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중학교 때 받은 세례를 다시 받는 기분이었다.

성공회 기도서에 있는 성공회 전입을 위한 세례 서약 확인 문답에 따라 아내와 함께 서약을 진행했다. 새롭다.

신부님: 하느님의 자녀된 그대는 거룩한 공교회에 입교하기를 원합니까? 나 & 아내: 예, 원합니다. 신부님: 이제, 주님과 거룩한 교회 앞에서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다시 고백하며, 주님의 계명을 지킬 것을 다짐하십시오. 그대는 사탄과 악한 권세와 모든 욕망을 거절합니까? 나 & 아내: 거절합니다. 신부님: 그대는 사도신경에 예시된 삼위일체 하느님과 모든 신앙조항을 믿습니까? 나 & 아내: 예, 믿습니다. 신부님: 그대는 주님의 말씀과 교회의 전통을 지키겠습니까? 나 & 아내: 예, 지키겠습니다. 신부님: 그대는 감사 성찬례를 통하여 말씀과 성사의 은총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몸된 거룩한 교회를 온전히 섬기겠습니까? 나 & 아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신부님: 그대는 그리스도 안에서 말과 행위로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하겠습니까? 나 & 아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신부님: 그대는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그리스도처럼 섬기겠습니까? 나 & 아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신부님: 그대는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힘쓰며,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겠습니까? 나 & 아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한성공회 전입을 위한 세례 서약 확인, @ 성 안토니오 성당, 송파교회, Dec 4, 2011